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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롱기스트 라이드, 완전한 사랑에 다다르다

by 은뇸 2022. 4. 22.

롱기스트라이드 영화 포스터


롱기스트 라이드

롱기스트 라이드(The Longest Ride)는 2015년 개봉한 로맨스 영화로 2가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황소 등에 올라타 버텨야 하는 스포츠인 블라이딩 선수인 '루크'와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인 갈 '소피아'의 사랑 이야기와 루스와 아이라의 사랑이야기. 사랑에는 희생이 따르지만 그 희생보다 큰 선물이 사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두 사랑 이야기. 또한 한 사람의 사랑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서도 보여주는 마음 따뜻한 영화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하는 힘

블라이딩 시합 중 황소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했던 루크는 일 년간의 공백기를 이겨내고 시합에 출전하여 챔피언이 된다.  소피아는 친구들과 함께 그 시합을 보러 왔다. 루크는 시합이 끝나고 황소를 피하다가 소피아 앞에 모자를 떨어뜨리고 그 모자를 소피아에게 준다. 뒤풀이에서 소피아에게 다가가는 루크. 하지만 항상 방해꾼은 친구다. 취한 친구 때문에 전화번호만 교환하고 집으로 간 소피아. 소피아는 인턴쉽에 합격해 뉴욕으로 갈 예정이라 루크를 멀리했지만 끌리는 마음을 어떻게 할 수 없어 루크를 만난다. 소피아는 격한 운동을 하는 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게 감성적이고 배려심 있는 루크에게 호감이 생긴다. 그렇게 그 둘은 긴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에 빠진다. 갑작스럽게 비가 내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 사고가 난 노인을 구하는 루크와 소피아. 병원에 남아 노인을 지켜보는 소피아는 노인이 젊었을 때 쓴 편지를 읽게 된다. '1940년 4월 10일 사랑하는 루스'로 시작하는 편지. 루스는 노인(아이라)이 사랑하는 여인이다. 루스를 처음 본 순간 노인은 반했지만 소심한 성격에 마음을 드러 내지 못했다.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장미를 들고 루스를 찾아갔지만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장미와 쓰레기통에 버린다. 계속해서 멀리서 루스를 지켜보는데 루스가 적극적으로 다가와 데이트를 한다. 유복하게 자라온 루스와 환경은 다르지만 서로 사랑하게 되어 결혼을 약속한다.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루스는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군인으로 참전하게 되는 노인. 의병 제대를 하지만 루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피하기만 한다. 부상에 의해 자식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스는 노인이 자식을 가지지 못하더라도 사랑한다며 결혼을 한다. 노인은 루스가 좋아하는 유명 작품을 수집했다. 루스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세월이 흐를수록 자식을 원하는 루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 데니얼에게 관심을 보이고 아이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 키우기 시작한다. 데니얼을 입양하고 싶어 하지만 법적으로 불가해 아이를 다시 돌려보내고 두 사람은 입양에 대한 의견 다툼으로 멀어진다. 의견의 차이로 노인을 떠나려는 루스. 루스에게 노인은 진심을 표현하고 행복을 위해 놓아준다. 노인의 진솔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내 몸의 모든 세포가 당신을 사랑해'라는 한마디이다. 현재로 돌아온 노인은 소피아에게 '사랑은 희생을 동반하지'라는 함축적인 말을 한다. 사랑을 포기할 수 없었던 루스는 다시 노인에게 돌아온다. 둘은 아이를 포기하였지만 함께 생활하며 매일 행복하게 살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다. 그 후 데니얼의 아내가 찾아와 천문학교수로 성장한 데니얼은 사망했지만 데니얼이 소중히 간직하던 루스와 아이라의 사진을 전한다. 데니얼이 가지고 있던 사진 뒤에는 '내가 뭐든지 될 수 있다고 해주셨다'는 문장이 적혀있었다. 

 

뉴욕에서 열린 소피아의 전시회에 찾아온 루크. 하지만 미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루크. 소피아의 팀장에서 선을 넘는 농담을 해버리고 그 모습을 본 소피아는 실망한다. 서로의 환경의 차이를 인지하고 서로의 다름을 느끼게 된다. 노인의 '사랑을 희생을 동반하지'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그 후 루크는 어머니에게 소피아 이야기를 할 정도로 소피아를 사랑하게 되었다. 루크와 소피아는 저녁을 함께하면서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한 루크는 또 부상을 얻고 쓰러진다. 소피아는 루크의 심각한 상태를 보고 인턴십을 포기하고 루크 옆에 남는다. 소피아는 루크의 부상 영상을 보고 운동의 위험성을 알게 된다. 경기를 못 나가게 설득하지만 냉정하게 선을 구부하는 루크에게 소피아는 실망하고 떠난다. 블라이딩 경기에서 이기고 돌아온 루크에게 어머니는 '블라이딩은 단 8초이지만 그 아가씨는 니 평생이 될 수도 있어'라는 말을 통해 루크에게 사랑을 놓치지 않도록 조언한다. 노인이 사망하고 노인의 소장품 경매에 초대받는 두 사람. 당일, 블라이딩 경기에서 세계 타이틀을 거머쥔 루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세계 타이틀이 아닌 소피아라는 것을 깨닫는다. 경매에 달려가 아무도 관심이 없는 데니얼이 그린 루스의 초상화를 낙찰받는 루크. 초상화를 사는 사람에게 내 소장품 전부를 물려주겠다는 유서가 남겨져있었다. 노인의 모든 소장품을 받고 두 사람은 루스 전시회를 운영하면서 행복한 삶을 산다.

 

사랑은 한순간이 아니다

롱기스트 라이드(The Longest Ride), 영화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지?라는 궁금증은 영화를 다 보고 나면 해결된다. 사랑은 긴 여정임을 표현하기 위한 한 단어다. 아이를 원하는 마음을 희생한 루스, 루스를 위해 미술 작품을 계속해서 모아간 아이라, 인턴을 포기한 소피아, 블라이딩을 포기한 루크까지 모두 하나씩을 사랑을 위해 자신의 것을 희생했다. 요즘은 점점 상대방을 수치적인 잣대로 평가하고자 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명성, 자산, 연봉, 직업 등. 물론 그런 것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지만 자신의 희생 없이 완벽한 사람을 바라는 것은 계산적인 사랑이 된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본인 또한 희생하지 않으면 온전한 사랑에 다다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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