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2010년 개봉했다. 2006년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에세이가 원작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1년간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법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노팅힐에서 애나 스콧 역할을 했던 '줄리아 로버츠'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나는 위로가 필요한 순간,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순간에 이 영화를 추천한다. 여주인공이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경험을 함께 해보자.
나를 알아가자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한 여자가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깊은 새벽, 많이 지친 한 '리즈 길버트'가 기도를 한다. 살면서 한 번도 기도하지 않았던 리즈는 보이지 않는 신에게 애원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 8년 간의 결혼 생활을 그만한다.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사랑을 선택했던 리즈에게 더 이상 남은 게 없다. 리즈는 남편과 맨날 싸우지만 적응된 삶에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런 생활에서 본인을 잃어버린 리즈. 리즈는 1년간 여행을 가겠다고 통보한다. 모두들 그렇게 산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떠나지 말라는 친구를 뒤로하고 여행을 시작한다. 리즈에게 이 여행이 얼마나 절박했는지 느껴진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이야기한다. 이탈리아에 한 가난한 남자가 로또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동상은 제발 로또 티켓부터 사라고 대답했다. 이 이야기는 일단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런 이야기에 리즈는 용기를 얻는다.
지친 상태의 리즈가 처음 도착한 이탈리아에서는 너무나 좋은 친구들을 만난다. 이탈리아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여행을 하면서 웃음을 되찾아간다. 이탈리아 친구는 리즈에게 물어본다. 너 자신을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리즈는 딸, 엄마, 작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탈리아 친구들은 그것은 직업이지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고 말한다. 리즈는 친구들의 말에 생각이 깊어진다. 리즈는 여행을 하면서 집착과 파괴에 대해 생각한다. 자신의 인생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집착이 문제였다는 것을 인정한다. 파괴가 있기에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자신의 문제를 파괴하기로 한다. 결국 남편과 헤어짐을 결정하고 인도로 떠난다. 리즈는 인도에서 리처드라는 친구를 만난다. 리즈는 인도에서 명상을 배우고, 나 자신과 대화하는 법을 배워간다. 리처드는 리즈에게 인생의 길잡이다. 명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우리가 나쁜 생각을 지워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생각을 뺏는 것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본인의 가슴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게 자신과 이야기하는 법을 알게 된 리즈는 인도를 떠나 발리로 간다. 발리에서는 주술사를 만나며 여러 사랑을 경험한다. 사랑에는 범위가 이성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과의 사랑을 하면서 자신이 사랑 속에서 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제목 그대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한다. 즉, 제목에서 의미하는 모든 것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임을 말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리즈에게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돌체 파르 니엔떼! 빈둥거리는 것의 달콤함! 이탈리아의 문화는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문화를 느끼며 뉴욕에서의 삶을 되돌아보는 리즈. 우리도 돌체 파르 니엔떼를 생각해야 한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친한 언니에게 상담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끔은 내가 걸어온 과거에 대한 후회와 내가 걸어갈 미래에 대한 불안에 초조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리즈의 첫 기도의 순간처럼 신에게 기도하고 싶어 진다. 일 뿐만 아니라, 불안에도 돌체 파르 니엔떼를 적용시켜야겠다. 불안해하고, 집착하고, 실망하는 것들에 집중하지 말자. 그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순간에게 집중해보자.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는 그 순간들에 집중하며 인생이 행복한 순간들로 가득 차도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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